선택의 배경
BMW 5시리즈를 7년째 타고 있습니다. 부산에서 아내, 생후 6개월 된 아들과 셋이 살고 있는 30대 사무직입니다. 세단만 타 왔는데, 아기가 생기고 나서야 SUV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습니다. 기존 차도 멀쩡히 운영 중이었고 주말에만 조금씩 타는 편이라 신차를 굳이 살 이유는 없었습니다. 중고차를 보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늘 마음 한편에 있던 카이엔으로 시선이 갔습니다. 문 두 짝짜리 911은 아직 드림으로 남겨두고, 이번엔 브랜드를 먼저 경험해 보자 싶었습니다.
고민의 과정
막상 중고 포르쉐를 사겠다고 마음을 굳히자, 가족보다 제 안에서 먼저 물음이 올라왔습니다. 굳이 돈을 더 얹어 중고차를 사는 게 맞나. 기회비용은 어떻게 되나. 차 상태를 모르니 정비 이력은 믿을 수 있나. 그 질문들이 머릿속을 맴돌 즈음, 알고리즘이 라포르를 보여줬습니다. 대표님과 직원분들이 진심과 신뢰를 먼저 두는 모습이 느껴졌습니다. 고민이 길지 않았습니다. 그 모습이 결정을 굳혔습니다.
사양의 이야기
꼭 있어야 했던 건 두 가지였습니다. 레드 시트, 그리고 크로노. 카이엔을 떠올릴 때마다 머릿속에 그려지던 조합이었습니다. 레드 시트는 카이엔 실내를 단번에 달라 보이게 만드는 색입니다. 묵직한 SUV에 붉은 가죽이 들어오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뀝니다. 두 가지가 갖춰진 매물이 나왔을 때, 오래 고민할 이유가 없었습니다.
라포르에서의 순간
장규형 팀장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담당해 주셨습니다. 요구 사항이 하나둘이 아니었는데 귀찮은 기색 없이 같이 고민해 주셨습니다. 그 모습에 신뢰가 갔습니다. 픽업하는 날에는 911로 픽업 서비스를 해 주셨습니다.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 더 인상에 남았습니다. 그날의 장면은 쉽게 잊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.
출고 후, 그리고 지금
차를 가져오고 나서 가족 반응이 저보다 훨씬 담담했습니다. 오히려 응원해 주셨고, 진작에 바꾸지 그랬냐는 말도 들었습니다. 망해서 작은 차로 바꾸는 게 아니라 열심히 해서 크고 좋은 차로 바꾸게 된 걸 왜 걱정하냐라고 하셨습니다. 마침 경주에 리조트 예약이 되어 있습니다. 아내와 아들을 태우고 가을 날씨 속에 달릴 생각에 벌써 마음이 앞섭니다. 다음 차도 신차든 중고든, 세컨드든 포르쉐를 계속 탈 생각입니다.



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