선택의 배경
레인지로버를 타고 있습니다. 그런데 자연흡기 4.8 엔진을 한번 직접 타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. 터보의 치고 나가는 느낌이 아니라, 밟는 만큼 직접적으로 응답하는 그 감각이 궁금했습니다. 결국 카이엔 4.8 GTS로 방향을 잡았습니다. 부산에서 자영업을 하며 혼자 지내고 있습니다. 타보고 싶은 엔진이 생겼고, 그걸 얹은 모델을 찾았습니다.
고민의 과정
연식이 있는 차량이다 보니 매물을 고르는 일 자체가 쉽지 않았습니다. 깨끗한 상태로 관리된 차가 좀처럼 없었습니다. 라포르에서 마침 연식도 좋고 관리 상태도 잘 된 차량을 찾았습니다. 오래 들여다볼 이유가 없었습니다. 원하는 조건을 다 갖춘 매물이 눈앞에 있으면 고민은 짧아집니다.
사양의 이야기
조건은 두 가지였습니다. 에어서스펜션과 스포츠 크로노 시계. 에어서스펜션은 승차감 때문에 처음부터 빠질 수 없는 조건이었습니다. 이 차를 주말 드라이브용으로 쓸 생각이었으니, 타고 내리는 일이 번거롭거나 피로한 느낌이면 의미가 없습니다. 스포츠 크로노 시계는 인테리어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달라서 찾게 됐습니다. 대시보드 위에 자리한 그 시계가 있고 없고가 실내에서의 인상을 꽤 가릅니다. 두 가지가 모두 들어 있는 차였기에 결정이 빨랐습니다.
라포르에서의 순간
중고차 거래에서 늘 신경 쓰이는 건 상대방을 얼마나 믿을 수 있느냐입니다. 장규형 팀장님은 그간 만났던 중고차 업계 사람들과는 다른 인상이었습니다. 신차 매장에서 차를 사는 느낌이 들 정도로 친절하고 믿음이 갔습니다. 그 느낌이 출고를 결심하게 만들었습니다.
출고 후, 그리고 지금
이 차를 주말 드라이브용으로 쓸 생각입니다.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는 용도로, 자주는 아니어도 가끔 꺼내 타는 차.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, 주말 아침 부산을 벗어나 달리는 드라이브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. 자연흡기 4.8이 실제로 어떤 감각인지, 그 길 위에서 직접 확인할 생각입니다.








